디자인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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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어느 디자이너의 질문 ; 공예와 디자인은 차이가 뭔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제가 되고자 하는 디자이너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네요. 여기 세명의 디자이너가 있다.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어느 디자이너의 질문 ; 공예와 디자인은 차이가 뭔가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도 문득문득 마음속에서 떠오르는 완고함을 잘 다스려봐야겠네요. 그래픽 디자이너는 완고하다 대박뒷북이라 더 반갑네요. ^^ 역사는 디자인된다 이제야 가입했네요...대박뒷북!! 역사는 디자인된다 디자인노동조합관련하여 검색하다 들어왔는데 글이 8년전에 멈춰있네요. 궁금한게 많습니다. 현재 8년이 지난 지금.. 조금이나마 추진된 부분이 있는지요. 디자이너들 모임을 소소히 꾸려 가고있는데 정보를 얻고싶어 글을 남깁니다. 디자이너 노동조합? 기업도 사회에 어떻게든 영향을 미칠텐데 왜 사회적 기업이 따로있나요? 글에 맥락이 없어서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사회적 디자인'을 외치는 디자이너는 사회성이 부족하다 아름다운 성찰이십니다. 감사합니다. 디자인문화 전공이 아닌 일을 시작할 때는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에는 제가 생각하는 그래픽 디자인인 분야가 있었어요. 하지만 일을 하면서 제 생각대로만 되는 것은 아님을 느끼게 되었죠. 그래도 경험을 쌓아가다보면 나중에 분명 커리어도 쌓이고 원하는 디자인을 뽐낼 날이 오리라 생각이 듭니다. 편집디자인=광고디자인? 그래픽?시각? 그리고 디자인 진로 고민.
디자인 읽기
여기 세명의 디자이너가 있다.
3개의 의견
3달 전
◎ 여기 세명의 디자이너가 있다. 


-디자이너 가의 이야기.

디자이너 가는 5년차에 접어들고 있다. 디자인업계의 분위기와 흐름에 완전히 적응하고 나날이 높은 직위, 높은 연봉을 그리며 노력하고 있다. 가가 하는 디자인은 유행도 따르고 퀄리티도 있는 디자인이다. 가는 디자인을 한다. 가는 그럭저럭 잘팔리는 사회에 적응을 한 디자이너이다. 가는 딱히 만들고 싶은 것은 없지만 남들이 요구하는 디자인을 능숙하게 맞춰나갈 줄 안다. 그러다보니 가는 최근 자신의 디자인 수준이 점점 떨어져감을 느낀다. 그러한 갈등이 계속된다. 가의 클라이언트들은 계속해서 하던데로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디자이너에게 디렉팅하려고 한다. 가는 그 제안들을 받아들이면 완성도 있는 디자인이 될 수 없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가는 자신이 값어치 있다고 여기는 가치들을 떠올린다. 조화. 안정. 소통.... 가는 여전히 조화가 답이라고 믿는다. 그 결정에 따라 망가져가는 디자인을 숨기려 쓸모없는 접대와 마케팅에 시간을 허비한다. 결과적으로 가의 디자인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든다. 


-디자이너 나의 이야기.

디자이너 나는 자신이 하고 싶은 디자인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고 있는 디자이너이다. 그의 디자인에는 개성과 힘이 넘친다.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자신이 추구하는 길을 계속해서 걸어간다. 나가 추구하는 디자인은 아주 독특하고 다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철학이 담긴 디자인이다. 나는 디자인을 한다. 나는 자신이 만든 포트폴리오들을 들고 다른 큰 회사들을 찾아다니며 보여준다. 그러나 돌아오는 답변은 부정적이다. 나는 타협하지 않는 것이 올바르다고 배웠고, 그것은 그의 자존심이다. 가정이 생기고 재정적으로 절실한 상황이 오게된다. 결국 나는 다시 포트폴리오를 들고 큰회사를 돌아다니게되고, 가의 회사에도 이르게 된다. 가는 나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너무 독특하고 강한 색채때문에 이런 디자인스타일은 많은 수요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며 돌려보낸다. 그러나 가는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나가 가져왔던 아이디어를 표절하여 쓰게 되고 자신이 겪던 악순환에서 탈출할 기회를 만든다. 외면받던 나의 디자인이 가의 능숙한 솜씨로 대중들이 충분히 받아들일만한 아이덴티티를 가지게되고, 그 프로젝트는 성공하게된다. 나는 자신의 디자인이 도용당했다는 사실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디자인 철학과 사상에 비해 대중들의 인식과 평가 사이에 존재하는 큰 괴리를 깨닫고 크게 절망한다. 상심한 나는 디자인계를 떠난다. 


-디자이너 다의 이야기. 

디자이너 다는 학교를 다니며 지인들의 의뢰를 조금씩 받아 디자인일을 하게 된다. 초보 디자이너지만 자신의 디자인이 실제로 쓰이고 자신을 찾아주는 클라이언트가 그나마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이로써 다는 자신의 디자인이 실제로 많이 쓰이게 되는 것이 꿈이 된다. 와중에 존경하던 디자이너 나에게 자신의 작업물을 보여주게 될 기회가 생긴다. 그러나 나의 태도는 냉담하다. 나는 다의 디자인에서 느껴지는 철학이 약하다고 비판한다. 다는 상처받지만 언젠가 다가 다시금 주목하게 할만한 디자이너가 되겠다고 다짐한다. 다는 디자인을 한다. 다는 클라이언트의 폭을 조금씩이라도 넓혀가보려고 노력한다. 아직은 그 클라이언트들이 디자인에 대한 이해도 적고, 디자인 자체의 부분이 적은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일, 온갖 황당한 일들을 다 겪는다. 그와중에 디자이너 가가 다의 디자인을 표절시비도 일어난다. 다는 침착하게 대응하여 가가 이전에 훔쳐온 디자인까지 세상에 까발리게된다. 꼬리가 길었던 가는 법적인 책임을 물게 되고 디자인계를 떠나게된다. 잠시 혼잡한 시간을 가졌던 다. 그러나 다는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을 하기위해 그정도 희생은 감내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렇게 다는 참고 노력해간다. 그러던 다에게 관심이 쏟아지게 되고 명성과 성공을 거머쥐게된다. 


결국 다는 살아 남았다. 

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디자인과 주변의 요구 사이에서 최대치를 만족시킬 수 있었다. 다는 개인 혼자서의 만족을 위해서 디자인을 완성시키고 성공시킬수 있는 것이 아니며 타인의 요구를 적절히 수용하는 능력과 그것의 결과물 또한 자신의 힘으로 지킬 수 있어야 성공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다는 자신을 비웃었던 나의 과거작들을 보며 되려 한숨쉬게된다. 성공의 가도를 달리며 그는 나이를 먹는다. 다는 우연히 나가 디자인계를 떠나기 전에 했던 작업물을 보게된다. 다는 놀란다. 다는 자신이 그 옛날 만들고 싶었던 것을 떠올린다. 마지막으로 다는 자신이 정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작업을 해보게 된다. 다는 아무런 가감없이 자신이 하고 싶었던 디자인을 선보이고 사상 최고의 성공을 거두게 된다. 다의 모든 것은 오랜시간 발효된 김치와 같아서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어도 안정적인 성공의 테두리와 주변의 요구안에 맞추어져 있게 된 것이다. 다는 평생 누려보지 못했던 자기만족을 누린다. 

임종을 맞기전 다는 자신의 작업물이 아카이빙될 도록을 만들게된다. 도록에 실리게될 자신의 작업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게 된다. 다는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단점들을 자꾸 보게 된다. 다에게 섬뜩한 공포가 찾아온다.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선명해지는 단점들... 자신이라면 절대로 넣지 않았을 요소들이 디자인 할 당시의 외부적인 요인(압력, 타협과 같은)에 의해 드러나는 것이었다. 다는 마지막으로 작업하여 큰 성공을 거머쥐었던 작업물을 앞에 마주하기 전, 큰 공포에 몸서리친다. 

다는 생각한다. '이게 진짜 내가 원하던 디자인일까? 정말 타협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말 할 수 있을까? 이게 진짜 내가 만들고 싶던 디자인 일까? 나는 나를 속인것이 아닐까? 진짜로...? 진정으로...?'

그는 편히 눈을 감을 수 있었을까?





※창의적이지 않은 디자인전 전시에 출전할 작업물의 아이디어 컨셉입니다. 


※나와 다가 만났던 시기가 전체적인 이야기의 초반. 가와 나가 만났던 시기가 전체적인 이야기의 중반. 가와 다가 만났던 시기가 전체적인 이야기의 후반임.


※이 이야기는 onesound님의 만화 '게임개발자'를 디자이너의 이야기에 맞게 제가 각색해 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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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찬
4년 전
읽다보니 묘한 기시감에 익숙했는데 원사운드님의 만화였군요
감동적으로 봤던 애피소드인데 
디자이너의 입장에서 봐도 어색하지 않게 들어맞네요
미래에 과거의 작품을 봤을때 단점을 느겼던 '다'디자이너가 진정한 승리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았고 사회적으로도 성공했으며 순간이지만 자신이 생각한 디자인을 펼칠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내적으로 성장해 과거 디자인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단점을 찾아 낼수도 있는
디자이너가 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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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4년 전

왜 이렇게 소름 끼치죠? 가끔 저는 '가' 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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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
3달 전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제가 되고자 하는 디자이너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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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어느 디자이너의 질문 ; 공예와 디자인은 차이가 뭔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제가 되고자 하는 디자이너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네요. 여기 세명의 디자이너가 있다.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어느 디자이너의 질문 ; 공예와 디자인은 차이가 뭔가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도 문득문득 마음속에서 떠오르는 완고함을 잘 다스려봐야겠네요. 그래픽 디자이너는 완고하다 대박뒷북이라 더 반갑네요. ^^ 역사는 디자인된다 이제야 가입했네요...대박뒷북!! 역사는 디자인된다 디자인노동조합관련하여 검색하다 들어왔는데 글이 8년전에 멈춰있네요. 궁금한게 많습니다. 현재 8년이 지난 지금.. 조금이나마 추진된 부분이 있는지요. 디자이너들 모임을 소소히 꾸려 가고있는데 정보를 얻고싶어 글을 남깁니다. 디자이너 노동조합? 기업도 사회에 어떻게든 영향을 미칠텐데 왜 사회적 기업이 따로있나요? 글에 맥락이 없어서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사회적 디자인'을 외치는 디자이너는 사회성이 부족하다 아름다운 성찰이십니다. 감사합니다. 디자인문화 전공이 아닌 일을 시작할 때는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에는 제가 생각하는 그래픽 디자인인 분야가 있었어요. 하지만 일을 하면서 제 생각대로만 되는 것은 아님을 느끼게 되었죠. 그래도 경험을 쌓아가다보면 나중에 분명 커리어도 쌓이고 원하는 디자인을 뽐낼 날이 오리라 생각이 듭니다. 편집디자인=광고디자인? 그래픽?시각? 그리고 디자인 진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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