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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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문화, 삶에 대한 생각이 모여드는 곳. 서로의 생각을 읽고, 말하고, 행동하는 곳. 디자인 읽기는 누구나 참여가능한 즐거운 소통의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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Написание дипломных, курсовых и других видов письменных работ на заказ со 100% гарантией соблюдения сроков. Работаем по всей России. 서울시 홍보 포스터에 시민 의견을 담았는데, 비판했다고 경찰 수사받는 디자이너 Hello let's get together I want you to Bang me in an adult my nickname (Lidochka49) Copy the link and go to me... bit.ly/2gcyrSL 8665728960476 서울시 홍보 포스터에 시민 의견을 담았는데, 비판했다고 경찰 수사받는 디자이너 아름다운 성찰이십니다. 감사합니다. 디자인문화 전공이 아닌 일을 시작할 때는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에는 제가 생각하는 그래픽 디자인인 분야가 있었어요. 하지만 일을 하면서 제 생각대로만 되는 것은 아님을 느끼게 되었죠. 그래도 경험을 쌓아가다보면 나중에 분명 커리어도 쌓이고 원하는 디자인을 뽐낼 날이 오리라 생각이 듭니다. 편집디자인=광고디자인? 그래픽?시각? 그리고 디자인 진로 고민. '디자인+아트=아름다움'이 됩니다. 결국 모두 아름다움을 목적으로 한 활동인셈이죠. 상업적 예술을 디자인으로 봐야합니까? 디자인과 아트를 구분하려는 시도가 많은 와중에 디자인과 아트를 합치면 무엇이 되는가 궁금해지네요. 상업적 예술을 디자인으로 봐야합니까? 감사합니다. ^^ 역사는 디자인된다 노력의 결실을 축하드리고, 그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좋은 책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사는 디자인된다 글을 보다가 문득 저랑 비슷한 고민을 하셨기에 댓글 남겨요. 저도 부산에 거주하면서 일 하면서 서울이냐, 부산이냐 하는 고민도 해보고 일하는 분야에 있어서의 고민도 아직 현재진행형 입니다. 창의적인 작업을 하시고 싶으시면 광고/인쇄 쪽 디자인 취업은 정말 비추입니다. 솔직히, 원하시는 디자인을 하시려면 전문 디자인회사나 스튜디오에 취업하시는 게 맞는데. 슬프게도 부산에는 또 그런 회사의 구인광고가 흔치 않죠. 그래도 디자인에 관련된 일 하시면서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연구하고 열심히 준비하시다 보면 원하시는 회사에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힘내세요. 편집디자인=광고디자인? 그래픽?시각? 그리고 디자인 진로 고민.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개인 시국선언
디자인 읽기
서울시 홍보 포스터에 시민 의견을 담았는데, 비판했다고 경찰 수사받는 디자이너
20개의 의견
하루 전

서울시 홍보 포스터에 시민 의견을 담았는데, 비판했다고 경찰 수사받는 디자이너
"그냥 좀 내비둬라"…'오세훈 풍자' 과잉 대응 논란
서울시,'디자인서울' 풍자행위 중단 압박…경찰까지 수사나서
◈ 젊은 디자인 학도들, '디자인서울' 비틀기
◈ 압박 전화에 경찰 수사까지…시정비판에 대처하는 서울시의 방식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519786


서울시 홍보 포스터에 여러분의 의견을 담긴 스트커를 붙이겠습니다라는 문구로 시작한 캠페인
서울시의 주장과 의견을 일방적으로 적어 놓은 현재의 홍보 포스터에
 '진짜' 서울시민들의 목소리를 찾아드리겠습니다.
1.디자인서울에 대한 불만, 항의, 조언을 짧은 문장으로 적어주세요.
저희가 그것을 스티커로 만들겠습니다.

2.AI 파일을 내려받아서 그래픽디자인을 해주세요.
작업한 파일을 보내주시면 이 역시 저희가 스티커로 만들겠습니다.

그렇게 만든 스티커를 서울 곳곳의 포스터에 붙이겠습니다.
여러분의 목소리로 서울을 채우겠습니다.
http://www.ilikeseoul.org/

서울시 디자인총괄본부 관계자를 만났습니다
http://www.ilikeseoul.org/blog/meeting

해치맨이 이제 디자인 서울거리를 청소합니다
http://www.ilikeseoul.org/blog/haechimaen-iijedijainseoulgeolileulcheongsohabnida

 

디자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buluma2/80110842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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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머핀
7년 전
황당하고 화가나고 개탄스러운 현실..

뭐라 말을 이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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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경
7년 전
디자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하루이틀은 아닌듯합니다.
한쪽 측면에서는 디자인이 정치를 이용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지요.
디자이너들에게 이번 사건은 개탄스러울 일이지만
전체적으로 본다면 뭐 별로 새로울 것도 없습니다.
이미 상당히 많은 분야에서 훨씬더 지저분한 일들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그냥 가만히 있다가 잡혀가 평생 옥살이 하는 타분야 사람들은 오죽 하겠습니까.
디자인계에서 자체적으로 사회에 목소리를 낸 경우가 너무 없다보니....
전 도리어 고무적인 사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갈등은 언제나 세상은 변화 시키니까요.

학생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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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아
7년 전
그쵸~~우리 함께 할말을 생각하고 정리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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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아
7년 전
몇 년되었죠~우리 모두 목소리를 모아서 냅시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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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아
7년 전
해치맨 팬님~ 반가워요~ 님의 생각에 공감드려요~
최근에 그런 정책을 비판적으로 개선하고자 
서울디자인본부 디자인정책 전문위원으로 초대되어서 매주 조찬회의를 하고 있는데요..
회의가 끝나면 참 갈등이 생깁니다. 명박이->과일촌-오세휸이 잔치에 가야하나 디자인시민으로써 할 일을 해야하나?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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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아
7년 전
그러게 말입니다. 님의 말씀에 지지를 드려요~
그래서 저의 작은 힘이라도 무엇이라도 해야하기에~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생각하고, 모색해봅니다. 민주시민으로써 디자인민주주의도요~
우리, 그 길 함께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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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7년 전
일련의 흥미로운 사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이상하다고 느끼는 건 저 혼자 뿐입니까?
공공 홍보물에 수많은 스티커를 부착하고 다닌 이들을 경찰이 단속한 게 이상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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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인
7년 전
- 학생이 시정에 참여하는 방법이 너무 치졸하다고 생각됩니다. 시정이 어느 개인의 편에서 펼치는 것이 아닌것을 그렇게 방해하는 것으로 반대행위를 한다는것은 옳다고 할 수가 없지요.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됩니다.
- 스티커 아무데나 붙이면 누가 좋아하냐. 내가 담당자라도 떼고 다니겠다. 학생들이 젊은 혈기에 그랬다는건 좀 이해하겠지만 어쨋던 현행법상으로 걸리게 되어 있잖아. 남의집에 스티커 붙여놓고 죄인지 몰랐다고 하면 누가 알아줘.
▲시민들의 의견 중 일부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여러가지 의견들이 나오고 있으나,
유독 디자이너들 사이에서는 당연히 학생들을 옹호해야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된것 같습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건진 모르겠지만, 일단 학생의 입장에서 말씀드리고싶습니다. 
이지원님의 '쓴소리'에 등장하는 '소위 잘나간다는 디자이너들'이
윤여경님의 '디자인읽기 비판 - 지식의권위'에 등장하는 '권위'를 앞세운 이유도
일부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부러 어떤 목적을 가지고 부정적인 의미의 권위를 행사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학생들이 (저절로)그분들에 대해 느끼게 되는 
'존경심'과 '이질감', 보이지 않는 '벽' 등이 뒤섞인 어떠한 것 자체도
일종의 권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느끼기론 그 분들이 이 문제에 대해 말씀을 꺼냈다 하면 무조건 학생을 옹호하는 입장이었는데,
대체로 그들과 수평관계가 아닌 수직적인 '가르침-배움'의 관계를 가져오던 학생들은
그와 유사한 의견을 가질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디자인사회의 입장(찬성론일색)이 시민사회의 입장(찬반양론의 대립)과 분위기가 다른것에는,
단순히 팔이 안으로 굽는다거나 가재가 게 편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런 보이지 않는 권위와 관계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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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7년 전
사실 스티커를 이용해 공공 홍보물을 '훼손'하는 행위는 엄밀히 말해 실정법 위반입니다. 그러나 법률이라는 것은 그처럼 기계적으로 적용되는 게 아니라, 의도나 결과, 형평성 등을 고려해 적용하는 것입니다. 이건 당위일 뿐만 아니라 실제로 법이 집행되는 현실이기도 하죠.

의도의 측면에서, 아이라이크 서울이 일정한 '공공의 목소리'를 대변하려 했고, 그럼으로써 공익에 이바지하려 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 노력에 담긴 정치적 함의에 동의하건 동의하지 않건 간에, 그들이 특수한 사익을 추구했다는 흔적은 보이지 않습니다. 

공보물을 훼손함으로써 공익을 해쳤다는 주장이 있는데, '공익'을 추구할 권리나 그 방식을 결정할 권리가 배타적으로 정부에만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시 말해 정부 공보물이 자동으로 공익을 대변하고,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공보물'은 공익을 해친다고 기계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운 거죠. 결국 이런 사안에 대한 규제나 처벌 여부 판단은 법 조항에 따라 자동으로 결정된다기보다, 오히려 '정치적' 판단을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형평성의 문제를 따져 봅시다. 서울시 거리에는 수많은 스티커들이 난무하고, 그 스티커들은 대부분 특정 사익을 대변합니다(중국음식점, 안마시술소...). 그리고 그들은 역시 '불법'이며, 실행 주체를 판별하기도 매우 쉬울 뿐더러, 해치맨 스티커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명백하게 공익을 훼손합니다. 그런데 거리나 심지어 공공홍보물에 자장면 홍보 스티커를 '조직적으로' 붙이고 다닌다고 경찰 조사를 받거나 '배후가 누구냐'며 심문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결국 이 사안은 정치적 사안입니다. 법적 공정성 측면에서 논할 사항이 아니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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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미
7년 전
외국의 '예스맨 프로젝트'가 연상되었지만
이런 헤프닝,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몹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부에서 트집을 잡을만한 요소를 교묘히(!) 없앴으면 좋았으련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비록
'이미 기득권자들이 독불장군식으로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정당하게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 가능한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때로는 지속적이고 내밀한 것들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하니까요. 

지금 당장도, 공공 기물에 손대는 건 불법 아닌가, 학생의 시정 참여 방식이 치졸하다는 위와 같은 의견이 나오지 않습니까. 이러한 헤프닝을 응원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런 반대가 있다는 사실이 낯설거구요. 

제가 걱정하는 건 문제를 제기하는 옳은 의도가 자칫 즉각적인 방식에 갇혀 표류해버리면 어쩌나,  하는 점입니다. 옳은 의도가 쓸데없는 꼬투리에 발목을 잡혀 사그라들면 어쩌나 하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것. 이것만큼 힘쎈 것이 어디 있겠어요. 방향이 옳다는 전제 하에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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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경
7년 전
이번 사건으로 전 오세훈 시장이 디자인계의 엄청난 역할을 하셨다고 여깁니다.
한국 근대 디자인의 선구자는 누구일까요? 최범 선생님을 인용하면 '박정희 전 대통령'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문화적 디자인이 형성된 역사가 별로 없기 때문에 거의 산업에 의존한 디자인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디자인 진흥책으로 그나마 이만치 온 것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입니다.

오세훈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개발 논리에 집중된 디자인 정책 방향에는 저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요단체장이 디자인 담론을 꺼내들었고 그것을 정책의 주요의제로 잡았다는 점에서는 좋다고 여겨집니다. 아예 무시당하는 것보단 훨씬 낫죠. 언론에서는 디자인서울이니 디자인올림픽이니 쌩까고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열심히 홍보하고 다니고... 누가 디자인의 편이고 무엇이 옳은 것인지 판단하기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사건은 분명 경범죄에 해당됩니다. 성과중심으로 이뤄지는 공권력에는 의례적이라도 조사대상이 됩니다. 법치국가에서 당연한 것일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해석하기에 다르지만 우리나라의 전근대적인 행정시스템이나 법적용 시스템하에서는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분들에게 디자인 문화와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알아서 이해해주길 바라는 것은 좀....
어쨌든 전 오세훈 시장의 디자인 중심 정책기조는 계속되길 바랍니다. 이 사회에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고 건설사만 주목하는 디자인 정책이지만 디자이너들은 이 문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꺼내놓고 행동을 하고 쌍욕도 하고 때론 공부도 하더군요.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오세훈 시장님이 이걸 염두에 두셨다면 엄청난 디자인의 선구자가 아니겠습니까? ^^

최범 선생께서는 한국디자인사는 정치사와 거의 맞물린다고 하셨습니다. 전 100% 동의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면 100% 반대합니다. 이제 디자이너들의 자체 담론, 디자인의 의미와 사회적 역할, 문화로서의 디자인은 무엇인지, 디자인 교육 나아가 이 시대의 난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은지... 디자인에서 빠져나와 디자이너로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세상에 한마디 던지는 역할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여겨집니다. 이미 그 물결은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요.
최근 읽고 있는 책 한 구절을 인용하겠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바로 디자이너와 대중의 관계라고 믿는 사람에게는 이 문제가 당장 실천해야 할 만큼 긴급한 사안일 것이 분명하다. 디자이너들은 너무 사회와 동떨어져 있다. 여러분이 정말고 변화의 주역이 되고 싶다면 혼자서는 안된다. 개혁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디자인계 안팎으로 생각이 비슷한 동료와 더 많은 교류를 가져야 한다.
우리는 디자인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에서 어떻게 디자인을 전개해야 할지 좀더 전략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여러 분야에 걸친 사고방식으로서 디자인이 중요한 공적 정책에 필수적이면서도 다른 요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등한 자격의 구성요소가 되도록 해야 한다. 다른 방법은 없다. "<릭 포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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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
7년 전
구조(시스템)하에서는 어느 분야, 어느 자리에서건 정치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막상 누가봐도 '정치적 사안'으로 불릴만한 사건이 (혹은 해프닝) 일어나니 개인적으로 조금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덧글들을 보니 '정치'를 추상적으로 본 것이 아닌가 하는 자각이 드네요. 이말도 맞고 저말도 맞아보이니 말입니다...

그런데 위에서 김강인님이 인용하신대로, 디자인학도 혹은 디자이너들이라는 집단. 어쩌면 서울대라는 이름이 그 집단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디자이너들이 뭔가 잘난 사람으로 오인(?)받는 건 스타디자이너들의 영향일 수도 있겠고, 미디어에서 강조하는 '창작자'의 화려함때문인지도...뭔가, 쌍방과실;;

공공의 목소리를 대변한다...이런 덧글을 본 것 같은데, 사실 그들의 행동이 공공을 대변하는지는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디자이너가 꼬집는 서울시의 여러 디자인행정 (광장, 거리미화 등)을 지지까지는 아니더라도 즐기는 사람들이 많고 디자인사업이 많아지면서 일을 따내는 디자인회사들도 많고...오히려 반기를 드는 쪽은 소수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작 디자인정책을 시행하면서 ' 디자인'의 일부 성격만 강조해서 밀어붙인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디자인회사나 단체에서 시각적으로 돋보이게 만드는 수단으로 디자인을 이용한다면 큰 문제는 아니겠지만 (물론 다수가 그런 상황이 또 문제가 되는;) 이건 말그대로 '세계디자인수도' 디자인서울을 만드는 것인데 이렇게 디자인의 일면만 강조하는 것은 디자인계에 있는 무수많은 목소리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그냥 개인적인 욕심으로만 생각해도 단순히 '포장'으로만 보이는 디자인사업이 제 앞에 득될 일이 없습니다. 저는 그런거 하고 싶지 않으니까요. (엥? 갑자기 뭔 치기어린 소리.;)

제 소견으로, 이분들이 벌인 일련의 프로젝트가 중요한 까닭은 범법행위를 하면서까지 그 소수의 목소리를 알린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디자이너들이 자연스럽게 '정치적'이 될 수 있는 발단을 마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상 모든 행위가 정치적이라고 생각하는 저이지만 이렇게 공적으로 디자인이 내세워질 때는 해당 이해관계에 얽힌 사람들도 적극적이 될 필요가 있지 않나...그런 의미에서 저는 법질서 내에서  '운동'이 일어나기 위해선 범법이 불가피 하다고 생각하고, 법은 절대적이 아니고 시대와 사회상에 따라 유기적이라는 생각 아래, 다른 방식과 접근법을 가진 시민 운동이 허용될 물꼬를 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아무리 공익을 위한 집단이라고 해도 나름의 이해관계에 얽히기 때문에 집단의 성격은 최대한 지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만약 디자이너들이 집단성을 가진다면 그 의미를 더욱 확장해서 정치적으로 전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구성원도 확장된 의미에 맞게 열려 있어야 겠지요. 그런데 따지고 보면 디자이너 한 명(혹은 팀)에 연관되는 분야는 상당히 다양한데요...(다른 분야보다 특히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확장된 의미의 디자인 집단이 만들어진다면 이전과는 다른 성격의 운동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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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7년 전
경찰에서 해치맨을 소환한 것은 법리적 판단이라기보다 정치적 판단 또는 타인의 정치적 판단을 행동에 옮긴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아무도 고발했다고 나서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도 자신들이 고발한 게 아니라고 하고요. 그럼 도대체 경찰이 왜 *하필* 이들을 겨냥해 소환을 했는지, 그게 법적용의 차원이 아니라 '겁주려는' 의도에서 이루어진 일이 아닌지, 의심하는 것도 당연하죠. 해치맨의 정치적 도발에 저들이 정치적으로 대응했고, 따라서 이쪽에서도 정치적으로 반격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닐까요? 그리고 '경찰이 해치맨을 소환해 겁주려 했다'는 건, 우선 사실적으로 무리 없는 의심일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의미 있는 항변인 듯한데, 그게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순수'하거나 '경쾌'하지 않다고 느끼시는 건 아닌지? '저 친구들 건드리는 건 부당하다'는 항변이 지나치다고 느끼신다면, 그래서 '의미없는 편가르기'가 걱정되신다면, 혹시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환상을 여전히 갖고 계신 건 아닌지요? 이 사이트에 여러 글이 그렇듯, 님의 지적에서도 '정치적'이거나 '당파적'인 것에 대한 경계(또는 혐오?)가 느껴지는군요. 

그리고 법을 지나치게 형식주의적으로 보시는 듯합니다. 그리고 '남들도 과속하는데 왜 나만 잡느냐'는 항변은 충분히 적절한 항변입니다. 흔히 '표적수사'라고 말하는 게 문제가 되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형평성이 아니라, 바로 현실화하는 단계에서 형평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입니다.

해치맨의 새로운 합법적 약올리기 전략은 그 자체로 신선하기는 합니다만, 스티커 붙이기가 행정 당국이나 반대파 반발에 꺾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건 전부 정치적 싸움입니다. 그리고 그 사실은 '디자인서울'을 추진하는 측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저쪽에서는 사안의 정치성을 분명히 자각하고 정확히 정치적인, 그리고 막대한 자원을 동원해 종종 효과적인 전술을 택하는데, '디자인서울'에 반대하는 쪽에서는 그것을 순수한 디자인 문제로만 국한해 대응한다면, 게임이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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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경
7년 전
최성민 선생님께서 정리해주신 이번 논란의 객관적 시선을 보면서 많은 정리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이 논란이 이제 좀더 본질적인 사안으로 연결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해치맨은 현재 디자인서울에 대한 일종의 반항이면서 일종의 유희라고 느꼈습니다. (최성민 선생님께서 언급하셨듯이) 실제로 해치맨의 활동을 보면서 부역했던 분들께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도 되었고, 나는 어떻해 할까... 사회적 참여를 고민하는 디자이너들도 만들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하지만 이런 것 모두 본질적인 변화와는 거리가 멀다고 여겨집니다. 이번 선거에서 만약 오세훈 시장이 떨어졌다면 분명 디자인 중심 정책은 폐기되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벌려놓았던 일들도 많은 부분 축소되었을 것입니다. 한겨레의 논설에서 지적했듯이 많은 예산이 복지 등 다른 부분으로 돌려졌을 것입니다. (사실 전 그렇게 되기를 바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오세훈 시장의 연임입니다. 정책공약의 핵심으로 여전히 '디자인'을 주장했고 그 정책기조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이제는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라 여겨집니다. 물론 민주당의 의회 점령으로 많은 부분 정책방향에 태클이 있겠지만 큰 틀은 유지될 것입니다.

그 이유는 디자인서울의 본질은 정치적 문제가 아닌 경제적 문제에 있기 때문입니다. 개발 패러다임에서 포장만 바꾼 것이기 때문입니다. '디자인'이란 단어의 의미적(기형적) 성장으로 디자인이 개발의 적합한 논리가 되었습니다. 디자인에 문화라는 단어와 경쟁력이란 단어가 교묘히 배합되어서... 디자인은 호시탐탐 노리는 개발업자들에게 좋은 먹이감이 되었습니다. 그 꿀물의 약간을 일부 디자이너와 디자인관련 사업자들이 맛보았을 뿐입니다. 꿀통은 여전히 개발업자들과 이를 제공한 정치권이 쥐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디자인의 의미적 성장은 상당히 기형적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디자인과 디자이너들이 한국에 들어왔다고 해서 디자인을 운용하는 분들의 마인드가 바뀌었다거나 바뀔 것이라는 망상은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디자인을 운용하는 주체들은 여전히 예전의 개발만을 중요시 하고 있을뿐입니다. 사람들이 웃고 사람들이 즐기고 자부심을 갖는 방향의  생활속의 디자인의 의미는 그분들에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성과와 개발에만 눈에 불을 키고 있습니다.
어제 디자인말하기에서 '북유럽'을 주제로 강현주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북유럽 디자인과 한국의 디자인이 다른 원인에 깊게 공감했습니다. 그 원인은 '디자인의 의미'가 다른 것이었습니다. 북유럽 사람들이 생각하는 '디자인'과 한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디자인'이 다르니 서로의 디자인이 다른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디자인을 정책으로 걸고 이를 운용하는 분들이 생각하는 디자인과 현재 우리 사회의 디자이너들이 생각하는 디자인의 괴리감이 큰 것이 디자인서울이라는 좋은 기회를 이렇게 날려버리는 원인이라 여겨집니다. 또 하나 정치논리에 앞서 양 정치집단 모두 경제논리에 빠져있다는 점도 간과할수 없습니다. 디자인=돈이라는 공식은 우리사회에 이미 만연된 사실이 되어버렸습니다. 

우리 사회에 훌륭하신 디자인 선생님, 선배님들께서 정말 노력 많이 하셔서 그나마 이만큼 왔다는 점 충분히 공감하고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만큼에 만족하고 계시리라 여기지 않습니다. 디자인의 의미는 선배님들이나 후배들이나 모두 비슷한 관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여깁니다. 특히 디자인서울에 있어서는 제가 만난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기에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저는 이번 사안을 넘어 '디자인서울'은 정말 디자인을 하고 공부하는 이땅에 큰 호기라 여겨집니다. 비판하는 것도 그것이 너무 안타까운 애정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우리 사회에 훌륭하신 디자인 선생님, 선배님들께 부탁드립니다. 이제 디자인이 이정도 인정 받는 정도라면  '디자인의 오역'에 대한 오해를 푸는 역할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똑같은 단어, '디자인'을 놓고 이 좁은 땅에서 이렇게 큰 괴리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슬픈 현실입니다. 그 오해를 풀수 있는 사람은 디자인계 선생님 선배님들이라고 여겨집니다. 
이 문제는 아래 디자이너들에게는 전혀 풀수 없는 문제입니다. 해치맨 정도가 최상의 항의겠죠. 그렇다고 디자인서울땜에 분신을 할수도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4대강 문제를 포함해 현 정권의 여러문제를 가지고 각계에서 시국선언이 잇달았습니다. 분야를 넘어 이 사회를 바라보는 지식인들과 각 분야의 선생님 선배님들은 그 통탄을 어떤 식으로든 표현했습니다. 디자인 분야는 어땠나요? 너무 조용합니다. 뭐 디자인이란 특성상 그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디자인서울' 문제는 어떻습니까? 정말 디자이너 디자인, 우리 문제 아닌가요? 어떤 식으로든 목소리를 낼수 있는 사안이라 여겨집니다. 디자인 서울은 민감한 정치적 문제를 넘은 더욱 민감한 경제적 문제라 정말 어려운 입장이라 여겨집니다.
하지만 조금 더 다르게 생각한다면 디자인 분야가 제대로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진짜 기회이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저는 이번 '디자인서울' 문제에 제대로된 목소리가 전달된다면 정말 좋은 정책으로 나아갈 수도 있고 이 사회가 디자인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굳게 믿습니다.
이제 디자인 분야도 이 정도 목소리는 낼 수 있지 않나요? 
객관적 시선이 아닌 주관적 시선으로 디자인 분야에 종사하는 생각있는 디자이너들의 목소리가 전달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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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7년 전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법을 형식주의적으로 본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 부분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정치적이기 때문에 이 활동의 의미가 퇴색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해치맨의 메세지는 이미 정치적이었습니다. 제 의견은 '어떤 식으로' 정치적 활동을 펼칠 것인지에 대한 방법적인 면에 있습니다. 이 운동을 단속하는 사람들이 법과 규제를 앞세운다면, 해치맨과 지지자들이 여기에 투쟁의 방식으로 대응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일지에 대해 의구심이 드네요.

스티커 붙이기는 매력적인 패러디였습니다. 그것이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던 이유는 정부의 (별 그지같은) 공보활동을 매우 유쾌하고 함축적인 표현 방식으로 발가벗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패러디는 백신과도 같습니다. 매체를 통한 일방적 세뇌의 진상을 폭로해 무력화시키는 것입니다.

저는 해치맨의 그런 정치적 패러디를 보며 '나는 왜 저렇게 못했을까'하며 부러워 했을 정도로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마도 디자이너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비슷하게 느끼셨으리라 짐작합니다. 그것이 사람들의 머리에 새겨진 것만으로 이미 패러디는 백신으로서의 효력을 충분히 발휘합니다. 스티커를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접한 사람들은 이제 '나는 서울 좋아요' 포스터를 볼 때마다 그것이 얼마나 우습고 멍청한 것인지를 간파할 수 있게 됐습니다. 만약 앞으로 스티커를 붙이지 못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일단 인식이 됐기 때문에 한동안 그 효과는 지속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법이라는 정당성을 등에 업은 경찰의 단속과 서울시의 대규모 전술에 대한 직설적 정면 저항이 우리가 지금 환호를 보내는 해치맨의 모습에 어울리는 전략일까요? 그것은 길거리에 선동구호를 적은 대자보를 붙이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요. 그런 방식을 택할 거면 차라리 다시 한번 촛불 들고 모이는 편이 더 낫지 않겠습니까.

저는 스티커 메세지가 여느 시위나 구호와는 또다른 방식으로 매우 효율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효과는 어느 정부가 어떤 효과적인 전술을 써도 사라지거나 꺾이지 않습니다. 시각매체를 다루는 디자이너가 정치적 싸움에서 가장 강력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를 제대로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앞선 제 댓글에 오해할 만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정치적 입장 표명을 싫어하지도, 이번 일을 순수한 디자인 문제로 국한해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저는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해치맨이 보여준 표현의 기발함과 행동력에 매료되어 스티커 활동이 보인 강력한 효과가 그 고유의 성격 그대로 전달/지속되기를 바랍니다. 그 '성격'에 대해 잘 설명한 구절이 있어 아래에 덧붙입니다.

"이 스티커는 아이러니한 방법으로 스스로를 당돌하게 채찍질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최고의 광고에는 위트와 유머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아리송한 윙크를 보내고 살며시 고개를 끄덕입니다. 스스로에 대한 제대로 된 풍자는 바로 그런겁니다." —비주류적 주류 중에서, 스티븐 헬러,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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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7년 전
블로거 고구마님의 글을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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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시의 정책은 정치적일 수 밖에 없는 겁니다.

모든 정책은 정치적인 활동입니다.

한 예로, 일본은 성문화가 70년대에 개방되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 개방을 하지 않았죠. 일본은 매춘이 풍속산업이라고 해서
합법입니다. 그것은 엄연히 정치적인 의견에 따른 것입니다. 그것을 원하는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죠.

서울시 디자인 정책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의 디자인 정책도, 또 시의 전시행정으로 평가되는 디자인 정책에 비난을 하는 것도 모두
정치적 활동입니다. 해치맨 프로젝트 역시 정치적 활동일 수 밖에 없습니다. 분명 서울시 정책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경찰 조사 또한 그렇지요. 경찰과 검찰 모두 행정부이고, 대통령의 권한 안에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대통령은 특정 정당에서 나오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연결고리가 당연히 발생하지요.

그러니 배후를 따지는 겁니다. 너무나 당연한 현상 아닌가요?



이미 해치맨은 서울시의 이익을 침해한 것입니다. 이것은 서울시민의 이익을 침해한 것과 같습니다. 분명 누군가는 그 스티커 뒤의 글자가 궁금할 것이고, 또 서울시의 정책을 지지하는 분들이 본다면 기분이 나빠질테니까요.



경찰이 불필요한 질문과 조사 혹은 수사를 하였다면 그 증거를 잡아 법대로 대응하시면 되겠습니다. 대한법률구조공단이나 변호사협회, 또는 인권단체에서 요청하면 도움을 줄 것입니다.





그리고 '서울대'의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서울대'가 가지는 의미에다가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이 논점이 되겠습니다. 어떤
면에선 학생들이기에 잘 모르고 그랬나? 하는 해석부터 명문대생들이 아마도 알고도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해석까지 나올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죠. 또 정치적으로 국내 최고라는 서울대 디자인 학생들이 이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 역시 시사성이 있으니까요.

물론 범죄를 저지른 사람의 신분엔 관계없이 범죄 내용에 대한 처벌에 차이가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리고 경찰 대 해치맨의 대결 구도라고요? 저는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네요..



그리고 '디자인서울'은 정치적 논쟁인데 거기에 해치맨이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입니다.



불법 스티커가 미적 질서를 훼손하니 우리는 그런 미적 질서는 지켰다고요? (- -) 참으로 미치고 팔딱 뛸 노릇입니다.

순수한 디자인 관점에서 기준을 따랐으니 정당하다는 건가요? 미치겠네요. 반면 어떤 면에선 그랬기 때문에 해치맨쪽의 홍보효과가 더 커졌을 수도 있지요.

즉, 불법성에 있어서 디자인의 미적 관점 같은 건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겁니다. 서울시의 홍보 문구를 사라진게 하고 광고 의도를 훼손한 것은 마찬가지니까요.



그리고 마지막이 진짜 황당하군요.

불법 스티커들이 많으니깐 해치맨 프로젝트의 스티커도 정당하다는 건가요? (- -)



제가 알기론 불법스티커도 신고하면 벌금 내고 처벌 받는 걸로 압니다. 그런 불법스티커가 만연한다고 해서 불법행위가 정당화 되진 않지요.



더군다나 그런 스티커는 대부분 자신의 상업적 목적을 위한 스티커입니다. 그래서 아마 처벌 수위도 어느 정도 정해져 있을 거예요.



하지만 해치맨프로젝트는 상황이 좀 다르죠. 정치 활동을 한 겁니다. 그래서 경찰이 정치적 의도나 목적, 배후를 찾은 거고요....

해치맨프로젝트가 어디 무슨 세탁소나 열쇠가게, 분식집처럼 어디서 장사하나요?



참, 그런 불법 스티커와 반대로 디자인적으로 이질감은 주지 않는 선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붙였다니...(- -) 참, 헛 웃음만 나옵니다. 몰라도 이렇게 모를까요?



정치활동을 하고도 자신이 정치 활동을 했는지 모르고, 불법을 저지르고도 그것이 왜 범죄인지도 모르니... 참으로 이 나라의 정치 앞날이 걱정됩니다.



즉, 서울시 홍보물 훼손이 왜 불법인지 아직도 개념을 못 잡고 있는 것이겠죠.



이 문제는 '디자인'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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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경
7년 전
네 사실 말씀 하신 내용 다 맞습니다.
하지만 전 자꾸 이번일을 지협적인 정치적 논쟁으로 귀결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현재 한국의 정치지형은 MB 대 반MB로 설정되어 있죠. 예전에는 노무현 대 반노무현이였구요.
이런 대립적 형태로 모든 사안을 정치적 쟁점으로 몰고 가면 정말 답이 없습니다.
판단하는 사람이 무엇이 옳고 그른지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정책을 한 정당에 소속된 정치인, 정치집단의 정책으로 본다면
다른 정당 정치인으로 바뀌면 바로 용도 폐기됩니다.
그 정책의 옳고 그름을 떠나 뭔가 그래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듯합니다.  
그래서 한국에는 일회용 정책이 너무나 난무합니다. 정권이 바뀌면 늘상 그랬듯이 금방 바뀝니다.
행정을 하는 사람들이나 정부부처에 있는 사람들은 늘 자기부정을 해야 하는 판입니다.
4대강, 세종시 굵직굵직한 정책들이 모두 갈피를 잃고 헤메는 것도 이런 접근탓이라 여깁니다.
모두 정치적 사안이 아닌 우리 생활과 미래에 직결된 문제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고 목소리를 내는 것은 정치적문제로 보기 보다는 그 사안의 문제자체를 지적합니다.
그것을 단지 정치집단에서 정치적 반대로 몰고 가는 거지요. 그래야 편하거든요. ㅋ
디자인서울도 같은 입장으로 보면 너무나 참담합니다.
좋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서로 비판하고 좋은 방향이 될수 있도록 잡아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안된다고 말하기 보다는 조금씩 그런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서울 '디자인'이란 단어를 생활속에 넣는 측면에서는 일정부분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방향과 방법상에는 상당한 문제점이 있다고 보고요. 해치맨도 그런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니꺼 내꺼 나누지 말고 우리꺼를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고구마님 블로그에 글도 그런 취지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서울시에서는 좀더 디자인분야 사람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디자인 분야의 사람들도 뒤에서 얘기하기 보다는 좀더 드러내놓고 문제를 지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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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
7년 전

정치의 개념을 치안과 구분해서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정의한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 다음의 개념이 사용될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외람되지만 몇 자 적어봅니다.


(그가 정의하는) 정치와 구분되는 '치안'이란 해치맨 사례와 같은 범법행위에서 (이것이 디자인이든 아니면 다른 분야에서 행해졌든 상관없이) 국가 정책적인 측면에 대해 반발하는 움직임으로 간주하고 사회전체의 통일성을 만들어내기 위해 이러한 다른 목소리를 배재시키고 처벌하려는 것입니다.


이러한 통일성을 위한 '치안'과 달리 국가적인 결정권과 영향력에 비해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목소리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주목하게 만드는 행위를 '정치'라고 정의하는데요. 여기서 정치의 주체와 목적에 따라 '정치'의 영역인지 '치안'의 영역인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정의는 동의하는 분도 있고 전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하실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덧글을 다는 이유는, 고구마님의 의견도 수긍이 가지만 협의의 정치로만 사건을 바라보면 그냥 단순히 정책을 만드는 입장과 그와 반대되는 입장을 보이는 당사자의 잘잘못만 따지다가 끝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저는 어떤 개념을 사용하든 이 사건과 관계된 집단이 나아갈 수 있는 방향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여경님의 마지막 말씀에도 공감하는 바이고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 디자이너, 디자인 관련자, 관심있는 자 모두 이 텍스트, 혹은 댓글 논쟁을 떠나서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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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iaThype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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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stasijaPaisp
하루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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